유초콜릿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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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할 무렵입니다.
삶의 대안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어느 날 <초콜릿 상자에 우주를 넣어 파는 사람들>을 접했어요.
한편 동화같고 한편 철학서 같은 한권의 책이 제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아이를 세상에 홀로 두고 떠날지도 모르는 미래가 걱정스러워
아이에게 남기고 갈 유산에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주인이라는 이렇게 대범한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세상과 맞장뜨고도 남을 배짱이요,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이며, 위대한 자신감입니다.

저는 큰 용기를 내어 저자 스티븐 최에게 전화해서, 제 결심을 알렸습니다.
남은 생 유초콜릿 정신을 전파할 수 있다면 어떤 여한도 없을 것이라고 말이죠.

물론 쉽게 승낙하지 않으셨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시도하였으나 지속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저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꾸준히 유지하였더니 사업의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23년 1월,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우주를 담은 초콜릿상자가 주인들을 만나고 있으며 그분들의 삶이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멋진 책을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마법 같은 초콜릿 상자의 위력을 믿고 선뜻 구매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유초콜릿은 고객들의 삶이 빛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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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생각

저는 한동안 가지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은 초라해 보였고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했습니다.

저는 더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제가 더 가지려고 노력할수록 더 잃게 만들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빚더미에 앉아 모든 것을 체념한 채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 때 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지려고 노력할 때는 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가지려고 노력할 때는 들꽃의 아름다움도 볼 수 없었고, 바람의 신비로운 향기도 맡을 수 없었습니다.

가지려는 것을 체념하니까 제가 이미 가진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 활기차게 일하는 사람들, 편리한 시설과 수많은 기업들.
이 모든 것이 제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밤하늘을 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상자에 담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지구 위를 계속 걷노라면 출발 지점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다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았을 때부터
출발 지점이 오히려 가까워지고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듯이

상자에도 담을수록 처음에는 상자의 표면적이 커지다가 우주의 절반을 담은 이후에는
표면적이 다시 줄어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침내 우주 전체를 다 담으면 상자의 표면적은 영(0)이 됩니다.
가장 작은 상자와 가장 거대한 상자가 하나이듯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모든 것을 가진 것과 똑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떠올랐을 때 그 황홀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작은 것을 잃고 나서야 가장 거대한 것을 이미 갖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은 가지려고 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이미 갖고 있는 것은 우주였습니다.

저는 인생을 바꾸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신이 주신 선물을 찬미했습니다.

감사합니다.